수강 자료의 첫 문단이 비용 전체, 과정 전체, 결과까지 한꺼번에 약속하면 본문은 그 기대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도입의 역할은 흥미를 끄는 데서 끝나지 않고 누가 무엇을 배우며 어디까지는 다루지 않는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편집자는 제목과 첫 두 문장을 따로 꺼내 대상 독자, 현재 질문, 답할 범위를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비용을 다룬다면 전체 금액을 알려준다고 쓰기보다 비용이 달라지는 조건을 설명하는 자료인지 밝혀야 합니다. 본문에 없는 비교나 성과를 도입에 추가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각 문단이 첫 문단의 약속 가운데 무엇을 맡는지 연결합니다. 역할이 없는 문단은 삭제하거나 별도 자료로 옮기고, 첫 문단이 너무 넓다면 본문을 늘리기보다 약속을 좁힙니다. 관련 자료 링크도 이번 답을 끝낸 뒤 필요한 경우에만 둡니다.
검수는 도입과 결론을 나란히 읽는 방식으로 합니다. 시작에서는 조건을 설명한다고 했는데 결론이 상담이나 구매만 요구한다면 학습 질문이 중간에 사라진 것입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핵심 문장이 잘리는지도 확인합니다.
결과물은 멋진 인사말이 아니라 대상, 답 범위, 제외 범위가 분명한 학습 계약입니다. 다음 기획자는 이 계약을 보고 본문에 필요한 자료와 빼야 할 내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입을 줄인 뒤에도 필요한 전제가 사라지지 않았는지 학습자 관점으로 확인합니다. 전문 용어를 바로 쓰면 짧아 보여도 이해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첫 사용에서 정의하거나 용어 사전으로 연결합니다. 수정 기록에는 삭제한 약속과 이유를 남겨 다른 편집자가 다음 버전에서 같은 과장을 되살리지 않게 합니다. 첫 문단을 고칠 때 검색 설명도 같은 범위를 약속하는지 함께 읽습니다.